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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1] 글또 중간 회고와 생각 이야기 본문
지난 일요일에 "기술 블로그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성윤 님의 발표가 있었다.
(슬라이드 개수가 무려 115개.. 킹타몽 님..!)
그냥 숨만 쉬며 지낸거 같은데, 어느덧 글또 활동도 반이나 진행되어 있었다.
아직까지 한 번도 제출을 안한 적은 없지만 안쓰는 것보단 쓰는 게 낫겠지라는 생각에 부랴부랴 제출을 했던 적은 있다..
오늘은 나의 생각들과 중간중간에 있었던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글또 5회차까지 진행하니 어떠신가요?
글또를 시작하고 쓴 다짐 글이 있다.
https://jay-ya.tistory.com/137
여기서 나의 활동 다짐은 크게 세 가지였다.
- 경쟁력을 갖춘 내용의 글쓰기 습관을 들이자.
- 회고 방법론인 KPT 방식으로 매 달 회고한다.
- 글또 생태계에 적극 참여해서 소통하자.
1. 경쟁력을 갖춘 내용의 글쓰기 습관을 들이자.
글또, 글쓰는 또x이가 세상을 바꾼다.
[DB] 이진 탐색 트리부터 B+Tree까지 그리고 인덱스 - 1
[Java] 정확한 답이 필요하다면 float와 double은 피하라
[JAVA] 애너테이션(Annotation)
[DB] MySQL에서 트랜잭션은...
[디자인 패턴] 싱글턴 패턴, 내가 알던 싱글턴이 아니야!
위 포스팅들로 6번의 글또 제출을 했고, 내 나름대로 뻔한 글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이 과정에서 배운 점이 있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양질의 포스팅을 써야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주제를 학습할 때 이렇게 해야 오래 남는구나를 알게 됐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최근 이펙티브 자바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가벼운(또는 알고 있는) 아이템일지라도 꼼꼼하고, 부정적이게 바라보면 훨씬 더 많은 내용과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따라서 흔한 주제와 내용일지라도 확실하게 전달하고, 그 안에 사소한 부분들까지도 전달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다.
2. 회고 방법론인 KPT 방식으로 매 달 회고한다.
[2023/02] 2월의 이야기
[2023/03] 3월의 이야기
다행히도 종종 회고를 해온 덕분에 글또를 시작하고 나서 달마다 회고한다는 다짐을 잘 지키고 있다.
이러한 나만의 회고 시스템을 만든 건 잘한 것 같다.
현실 세계에서 나는, 감정을 숨기면서 지내는 편이기 때문에 글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여전히 민망하고 어색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써왔던 것은 조금씩 성장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응원과 칭찬을 받기도 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다음을 위한 다짐도 할 수 있었다.
글또가 끝나고도,
취업을 하더라도,
불안정 하더라도,
회고는 꼭 가져가려 한다.
3. 글또 생태계에 적극 참여해서 소통하자.
아쉽게도 3번은 매우매우매우 실천하지 못했다.....
글쓰기 강의 초반부에 이런 질문 내용이 있었다.
새롭게 알게 된 사람은 얼마나 있나요?
> ,,,,,
지방에 거주한다는 핑계로 커피챗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고,
같은 빌리지 내에 글또분이 제출한 글을 읽고 의견 남기기까지는 이어지지 못했고,
글또 내에 있으신 분들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도 보내본 적이 없었다.
뭐든 처음이 어려운 거라 했다.
이번달에는 꼭 단 한 번이라도, 의견을 남겨보려 한다..!
이야기가 길었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글또를 5회차까지 하면서 느낀 점은
내가 글재주가 없고, 글을 쓰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쓰인다는 것이다.
(이 정도를 쓰는 데까지 1시간이 걸렸다..)
시간이야 둘째치더라도 보기 좋게 문단을 분리하고, 문장 끝맺는 스킬이 부족하다는 걸 체감했다.
누군가에게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런 구조적인 것만 잘 갖춰도 독자에게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발표 내용 중에 글 구성과 관련해서 "나만의 템플릿 만들기"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것은 나만의 방식을 정의하라는 것이었다. 그런 다음, 액션 아이템(Action Item)을 만들어서 잘 지키고 있는지 생각해보라는 아이디어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건 없지만 4월이 끝나기까지 남은 1주일 동안 이것에 대해 고민해보고 4월 회고에서 나만의 방식, 액션 아이템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느낀 점은,, 멋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내 눈에 난 학생 티를 완전히 못 벗어낸 어른인 척하는 사람 같아 보이는데 여기 있는 분들은 진짜 어른이라는 느낌이 든다.
단순 텍스트만 봐도 성숙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모두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보였다.
나도 언젠간 멋있는 사람 중 한 명이 되길 바라며 모방도 해보고 하나하나 배워가며 갈고 닦아보려 한다.
발표 내용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건
글쓰기 프로세스 리팩터링이었다.
1. 소재를 저장하고, 공부와 글쓰기를 명확히 분리한다.
2. 글은 최초에 잘 쓰는 게 아니라 글을 계속 고쳐서 좋아지게 만든다.
3. 글쓰기 프로세스를 꾸준히 실행하면서 습관으로 만든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말들이다.
후기
매년, 특출나게 성장하는 요소들이 다 달랐지만 올해는 '안정'에 있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 덕분에 회복탄력성이 높아져서 불안함과 조급함이 와도 금방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나만의 방식, 꾸준함, 습관, 퇴고라는 것들이 글쓰기에서만 유효한 것이 아닌 일상적인 것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과나 당장 닥친 것을 해결하기 위한 것만 생각하기보다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나만의 프로세스를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진행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평소에도 인복이 많다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이 발표를 듣고 여전히 인복이 많고, 만나는 사람들 덕분에 나날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보게 되었다. 받아온 것들을 양분 삼아 더 많은 나눔으로 보답하고 싶다. 이 마음을 잊지 않으며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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